청년작가장터 온라인 플랫폼 구축·시내 중심가서 국제아트쇼 개최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가 활기를 찾았다.

그간 예술계는 코로나로 관람객 발길이 끊기면서 사실상 관중수, 작품거래 등의 환경이 올스톱됐지만, 최근 열린 ‘2021 대전청년작가장터 2차’와 ‘

’로 분위기 반등에 나서고 있다.

31일 지역예술계에 따르면 최근 ‘2021 대전청년작가장터 2차’와 ‘대전국제아트쇼’가 개최해 회화·사진·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였다. 미술장터는 작품 전시를 너머 예술품 직거래를 할 수 있어 예술인의 창작욕구와 예술활동기반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앞서 열린 대전청년작가장터 1차에서는 총 101점의 작품과 굿즈가 판매돼 약 410만원의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대전청년작가장터 2차에는 18명의 작가 참여해 작품 60여점과 굿즈 100여점을 선보였는데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꼽힌다.

올해 지역 문화예술계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컬렉터들이 현장으로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도 작품을 감사하고 구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규모를 확장시켰다. 더불어 미술관·화랑을 벗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개최해 접근성을 높인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대전청년작가장터 2차는 백화점세이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선보이면서 백화점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제7회 대전국제아트쇼’는 오는 31일까지 대전골든하이컨벤션센터 9층에서 열린다. 사진은 대전국제아트쇼 개막식 모습.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대전국제아트쇼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인 골든하이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청년작가장터에 참여한 안정숙 작가는 “그간 대전지역은 시민에게 문화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타도시보다 열악했다”며 “이번에는 접근성이 높은 유통시설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돼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술장터 확대와 작가와 시민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홍보마케팅 등의 환경이 구축됨은 물론 제대로된 문화예술 시장이 안착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지역 예술계 관계자는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미술품 전시·판매하는 사업들이 점차 늘어나야 한다”며 “이밖에도 대전은 청년작가들이 소통하고 활동하는 플랫폼이 부족한만큼 이들을 알리고, 이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할수 있는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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