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와 건립 예정지 방문
“국가균형발전 핵심 세종 완성”
의사당 건립 로드맵 함께 제시
2023년까지 입찰·사업자 선정
2024년부터 공사 시작될 예정

▲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 부의장, 여야 지도부가 28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조속한 건립 추진을 약속했다. 국회의장실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 의지를 드러냈다.

28일 박 의장은 세종시 연기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수립을 서둘러 세종 국회의 큰 그림을 빠른 시일 내 완성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세종시의 완성이고, 세종시 완성의 핵심은 세종의사당”이라며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세종에 올 때 명실공히 모든 것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회의장단 시찰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시발점이 될 국회규칙 개정과 세종의사당 건립추진단 출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세종의사당을 두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지 한 달만이다.

이날 방문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세종갑)·강준현(세종을) 의원,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조용복 국회사무차장, 복기왕 의장비서실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함께했다.

정진석 부의장은 “20여 년간 의정활동 중 여야 합의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확정하도록 한 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로드맵도 제시됐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기본계획수립 작업이 추진된다.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사무처는 지난 14일 세종의사당설치법 공포 즉시 세종의사당 건립사업에 본격 착수했다”며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수시 배정 대상으로 묶여 있던 올해 예산 127억원을 기획재정부로부터 배정받는 절차를 최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국회 운영 효율성 제고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며 "2023년까지 입찰과 사업자 선정을 마치면 2024년부터 공사를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는 향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으로 명명돼 세종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개원과 세종에 이주할 국회의원과 보좌관, 국회 직원 삶의 질이 서울보다 높아지도록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장단이 방문한 예정부지는 세종시 S-1 생활권에 위치하며, 연기면 세종리 일대 61만 6000㎡ 규모로 현재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에 견줘 약 2배가량 넓다. 세종정부청사와 거리상 1.5㎞ 떨어져 있어 장거리 출장 등으로 국정운영 비효율성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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