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김규식 청주청년뜨락5959 센터장
김규식 청주청년뜨락5959 센터장

어느덧 계절이 변해 1년의 끝자락을 향해 걸어간다. 2021년의 끝자락에 다다를 수록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도 뉴스를 보면 중요한 변화에 대한 내용이 기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은 명확해지지 않았고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시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정당별 후보가 확정된 후에는 더 많은 이슈들이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2022년은 대통령선거와 전국지방선거가 이뤄진다. 아직은 몇 번 더 변해야하는 계절이지만 우리는 벌써 정치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 청년은 중요하게 생각되어 지고 있다. 청년세대의 투표의 중요성은 지난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달리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공약, 정치인의 행보에서 청년과 관련한 것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청년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인식도 지난 대선 총선보다 높아졌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선거는 국가의 정책을 주도하는 대통령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행정책임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성에 대해 더 크게 인식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청년 정책은 다른 세대별 정책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은 사회진출 과정과 사회초년생, 학업을 이어가는 대학생 등 미래를 계획하는 세대로 정책에 대한 관심 자체가 광범위하고 지금의 산업구조와 사회구조에서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선거에 출마할 많은 후보들은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낼 것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부분에서 청년은 청년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것이 정책적으로 받아들여졌는지에 결과물을 확인해 본 경험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많은 후보들이 청년과의 소통을 보여주고 청년정책 공약을 만들어 낸다면 철저히 검증해야한다.

청년이 정책과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청년을 위한 정책 공약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고 내가 했던 이야기는 그저 정치의 이야기로 소모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었다. 거기에 청년이 안고 있는 사회문제에 따른 현실로 인해 청년은 더 정치참여와 투표참여에 회의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TV드라마에서는 '청년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청년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식의 대사가 등장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재보궐 선거를 통해 청년의 투표권에 대한 인식은 변화됐다. 이번 선거과정에서는 매번 재활용되는 청년정책이나 현실성없는 청년정책이 공약으로 외쳐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제 청년은 '정치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라 '정치의 바람'을 만들어내는 중심이라는 것을 선거에 출마할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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