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31일 골든하이컨벤션센터 개최
이재석 작가 군대·학교·사회 속 수직 구조 회화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
Dale Chihuly 작가 ‘유리예술의 거장’ 자연의 신비... 유리로 표현
남설 작가 '양면성 그사이 애매모호한 것' '완벽히 숨기지 않는 그 무엇' 담아
백준기 작가 기호와 표기법으로 구성..."현실" 평면.입체 넘나드는 오브제 회화

▲ A형 텐트. 이재석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제7회 대전국제아트쇼’과의 만남이 성큼 다가왔다.

‘제7회 대전국제아트쇼’는 오는 28~31일 유성구 골든하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현대미술의 작품 경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인과 컬렉터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국제아트쇼를 미리 만나보자.

‘제7회 대전국제아트쇼’가 관객맞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등으로 약 3년 만에 열리는 ‘대전국제아트쇼’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국제아트쇼에서는 작가와 소비자인 고객의 자유로운 직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미술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청년작가는 작품 활동의 기회가 넓어지며 작가 개개인은 작품에 대한 수익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 사정거리. 이제석

올해는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등 △유명 화가 특별전 △청년작가 초대전 △원로작가 초대전 △독일 등 세계 20여개국 작품과 국내외 유명작가 △지역 작가 100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제아트쇼에서는 잠재 가능성을 가진 청년작가를 만날 수 있다.

청년 작가인 이재석 작가는 사회 속에서 은밀하게 드러나는 수직적인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로 회화를 통해 표현하는 이 작가는 군대, 학교, 사회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통제를 바라는 단체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캔버스 틀에 배치된 이미지들은 군대를 연상케 하는 구조가 대부분이였지만 최근에는 점차 일상에서 발견한 이미지 작업을 그려내고 있다. 이 작가는 올해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INVENTORY 개인전을 열었으며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KIAF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꽃에 향연. Dale chihuly
▲ 꽃에 향연. Dale chihuly

또 하나의 청년작가 남설에 주목해보자. 남설은 올해 ‘viceversa’, ‘어떤 곳도 아닌 곳’, ‘Charrrrrr,~shot! bang bang’ 등 지역 내에서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남설 작품은 양면성과 그 사이의 애매모한 것들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주로 배경과 인물의 모호한 경계, 웅크리고 무언가를 가리고 있는 자세, 어딘가를 응시하는 눈, 맞잡은 듯 잡지 않은 손, 숨어있지만 자신의 존재를 완벽히 숨기지 않는 그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 가족, 타인, 관계에서 시작된 작업은 새로운 의미와 질서가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장소이며, 한계가 지어지지 않는 생성을 반복하고 있다.
 

▲ 모호한경계. 남설
▲ 모호한경계. 남설

기호와 표기법으로 이뤄진 백준기의 작품은 관객의 발을 이끌고 있다. *기호와 표기법의 체계로 이루어진 그림은 얼핏 우리가 사는 현실의 세상에는 없는 비현실의 세계로 보일 수도 있다. 이번 아트쇼에서 선보이는 두 그림은 기호(대화, 지문, 말풍선 등)와 표기법(풀, 하늘, 구름 등)으로 창안된 우리의 ‘현실/reality’을 그렸다.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오브제 회화로, 감상객들 모두에게 자유로이 감상하고 해석하는 기회를 줄 것이다. 다양한 유리 작품을 선보이는 Dale Chihuly 역시 아트쇼를 찾는다. Dale Chihuly는 유리를 소재로 독특한 예술의 세계를 이룩한 유리예술의 거장이다. 그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느낀 자연의 신비와 느낌을 유리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액체상태의 유리에 창조적인 상상력을 불어넣어 유리예술 그 자체를 선보이고 있다. 풍부한 예술적 지식을 준비할 필요 없이 그저 열린 눈과 평온한 가슴으로 유리예술의 거장을 온전히 느껴보길 바란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 <디지-로그;알고리즘>-No.462.
▲ <디지-로그;알고리즘>-No.463. 사진출처 대전국제아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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