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구민건강 10리길 언택트 걷기 대회 이색 참가자
국학기공 남선동우회

▲ 국학기공 남선동우회=대전서구체육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서구체육회 주최 구민건강 걷기대회의 단골 손님 격인 국학기공 남선동우회가 올해 대회에도 참여한다.

이들은 27일 오전 8시에 모여 한밭수목원 코스를 걷는다. 국학기공 남선동우회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다는 생명 호라동의 근원이 되는 기(氣)인 생체 에너지를 연구하는 생활체육인 모임이다.

국학기공 남선동우회가 매년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단합이다.

기를 순환시키는 체조인 국학기공 특성상 자신의 몸에 집중하다 보니 회원 간 소통과 교류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박춘임 국학기공 남선클럽 교사는 “가끔 회원들이 심심할까 봐 레크리에이션을 하지만 어쨌든 자기 몸이 집중해야 하다 보니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꾸준한 대회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도 국학기공 남선동우회는 회원 20여명 이상이 함께 걸으며 웃음꽃을 피울 예정이다. 박춘임 교사는 “회원 상당수가 지난해 걷기 대회에 만족하고 있어 올해도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학기공을 할 때 자기 자신에게 집중했다면 이번 걷기 대회에선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서로 알아가고 단합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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