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대전 동구에서는 지난해 12월 ‘동구 비전 2030 발전계획’을 분야별로 수립해 발표한 바 있다.

그중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행정 패러다임의 변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는 비대면 관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언택트·웰니스 여행이 각광 받을 것이라 했고 이색적·차별화된 콘텐츠를 찾아 체험하고 이를 SNS로 공유하며 실시간 평가로 이어지는 관광·소비패턴 일상화가 확산될 것이라 봤다. 또 타인과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홈트레이닝과 소규모 형태의 자연 친화적 스포츠 욕구 증대,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상향식·수요자 중심 문화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동구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안전하고 건강한 웰니스 관광명소 개발, 접근이 편리한 문화·체육 인프라 조성,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문화교육 생태계 조성 등의 추진과제를 설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과 일상이 균형을 이루는 소위 ‘위드(With) 코로나’ 시대다. 국내 관광산업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선호하는 관광명소 변화, 새로운 형태의 관광정책과 홍보에도 변화를 주어야 할 때이다.

이러한 관광환경의 변화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관광객들의 행동을 분석한 트렌드를 발표해 이에 맞는 정책들을 발굴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3가지로 압축된다. 안전을 위한 소규모 국내 여행, 온라인 테마 여행, 웰니스 힐링 여행이 그것이다.

동구도 이러한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언택트 관광지’로 선정된 식장산, 상소동산림욕장, 만인산자연휴양림, 대청호반 등에 웰니스 관광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고 중앙시장 및 한의약·인쇄·건어물 특화거리 등 원도심 일원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 예정인 ‘대전부르스 축제’와 중앙시장, 소제동, 대동천을 잇는 야간경제(Night Economy)를 위시한 야간관광 프로그램 ‘대동천 가든 페스티벌’ 내달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광기념품을 생산하는 즉, 주민 사업체가 활성화되는 공정관광의 확대 등도 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통해 세계인을 묶어주는 유튜브 채널 ‘동구u’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으며 동구청 소속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관광 홍보 콘텐츠들로 동구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단연 관광업일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 종식을 모두가 염원하지만, 오직 그것만을 바라볼 수는 없고 코로나 상황이라고 하여 축제·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손 놓고 기다릴 수만도 없다.

관광산업 정상화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국내 여행의 활성화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 이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관광도시 동구’ 조성을 하여 현 상황을 직시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관광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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