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감 수확기 자체 개발
방수천막·철제 받침대 구조
기존 방식보다 작업량 50%↑

영동군에서 개발한 막던져 수확기.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이 보급한 다목적 감 수확기 ‘막던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지역 농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감 농가들의 경영비를 줄이고자 알루미늄을 이용한 감 수확기를 자체 개발했다.

감 수확은 높은 사다리를 이용해 상하좌우로 많은 이동을 해야 하는 탓에 많은 노동력을 요구해 농가 경영비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많은 고심을 했다.

방수천막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철제 받침대 등을 이용한 간단한 구조지만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개발된 제품은 감뿐만 아니라 소과용 대추, 매실 등도 효율적으로 수확할 수 있으며 고추 등 농산물 건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가인들은 감 수확기를 통해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방식보다 작업량이 50% 이상 증가할 수 있었다며 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군은 금년 시범사업으로 일부 농가에 보급했지만 농가 반응과 수요가 높은 만큼 내년에 예산 확보 후 군 시책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인홍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감 수확기를 이용한 영농 활동으로 생산비를 줄이고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등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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