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국제아트쇼 작가 및 작품 소개
안창인 작가

▲ 안창인 작가의 LOVE   대전국제아트쇼 제공
▲ 안창인 작가의 LOVE   대전국제아트쇼 제공
▲ 안창인 작가의 관계  대전국제아트쇼 제공
▲ 안창인 작가의 관계  대전국제아트쇼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나의 작업은 키우던 식물에서 시작됐다.

큰 고뇌를 하던 시기 마음의 안정을 가지기 위해 집안의 식물에 물을 줬다. 화분 속에는 ‘콩자개난’이란 넝쿨과식물이 자리잡고 있고, 물을 주던 중 식물에 기생하던 벌레를 포착하게 됐다.

자신은 벌레를 짓 눌러 죽였다. 그 벌레를 처음 바라보았던 시선은 역겨움과 분노였지만 동정심으로 변화 하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벌레 또한 생존을 위한 생존 장치를 치장 했듯 자신 또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놓일 때 마다 생존을 위해 치장해 나아가는 모습이 회상하게됐다. 인간의 삶도 벌레처럼 생존을 위해 이러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작품의 대부분의 면적으로 동일한 비구상적인 화려한 색감의 패턴이 있다.

이 패턴은 식물에서 영감을 얻었고, 넝쿨과 식물이 번식하는 모습이 사회가 형성되는 구조와 비슷한 점에서 영감을 얻게 돼 작업으로 표현하게 됐다.

패턴에서 보이는 유기체들은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을 의미하며 유기체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군집을 의미한다.

화려한 색감은 본인이 성장해오면서 노출된 자극적인 매체나 환경에 의해 표현됐다.

본인은 자극적인 색감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동화가 되어야 하는 군집 속에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 하는 욕망을 담아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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