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장정 시작
충청 연고팀 ‘봄배구’ 각오
모든 팀, 36경기 소화 예정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프로배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충청권 연고팀들이 ‘봄 배구’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14일 체육계에 따르면 2021~2022 V리그가 16일 개막해 내년 4월 5일까지 남자부·여자부 포함 252경기에 이르는 대장정에 나선다.

모든 팀은 36경기를 소화하게 되는데 지역 연고구단의 홈경기는 17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충남 천안에 연고를 둔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17일 오후 5시 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 읏맨과의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이어 오는 19일 오후 7시에 대전 연고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한국전력 빅스톰을, 같은달 23일 오후 2시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홈인 대전충무체육관으로 불러 상대한다.

올 시즌 지역 연고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이른바 봄 배구를 하겠다는 열망을 보이고 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 6위, 삼성화재 7위, 여자부 인삼공사 6위 등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잊고 이기는 배구로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지난 9월 대한항공 점보스에 2021 신인선수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주전급 센터 자원인 한상길을 팀에 합류시켰다.

인삼공사도 지난 4월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13일 진행된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좋은 팬 서비스는 경기력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표출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보여주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도 14일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엔 봄 배구”라는 7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프로배구단이 IBK기업은행을 상대해 세트스코어 1-3 패했다. 서유빈 기자
사진=충청투데이DB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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