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교 6500여명 전수조사 마쳐

청주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14일 충북도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학생 집단감염과 관련 확진자는 3명이다. 1명은 고교생 모임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고, 나머지 2명은 청주 A고교 관련 확진자의 연쇄(n차) 감염 사례다.

지난 5일 이후 청주에서는 고교생 모임을 비롯해 학생 관련 집단감염 3건이 발생해 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일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12일에는 학생 확진자가 24명에 달해 하루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추이를 볼 때 꼬리 물던 연쇄감염은 다소 둔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A고교의 학생·교직원 1천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날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데 그쳤다.

고교생 모임 등과 관련, 청주 시내 16개교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도 전날까지 6500여명(9개교)을 마쳤으나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학생 관련 집단·연쇄감염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이번 주가 확산 여부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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