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따내며 순위 주도권 가져야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1995FC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1995FC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발목을 잡고 있는 하위팀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때 2위 탈환을 향해 질주할 수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다.

9일 기준(이하 현재) 하나시티즌은 14승 7무 11패 49승점 42득점으로 리그 3위다.

2위 FC안양(15승 10무 7패 55승점 42득점)보다 2경기 뒤쳐 있는데 이는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한 데서 기인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대가 하위권인 서울이랜드FC와 부천1995FC였다는 점이 하나시티즌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하나시티즌은 지난 9월 19일 9위 이랜드에 1-2로 지고 지난 3일 부천에 1-1 무승부로 비겼다.
강팀이라면 기본적으로 하위팀을 상대로 확실히 승리를 따내며 순위 주도권을 가져야 하는데 하나시티즌은 오히려 이들에 발목을 잡히며 끌려다닌 것이다.

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만 남은 만큼 모든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오는 10일 8위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충남아산이지만 올 시즌 하나시티즌과의 상대 전적에선 1승 1무 1패로 밀리지 않고 있다.

자칫 이랜드전과 부천전처럼 승리,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충남아산전 핵심은 선제골이다.

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12승 3무 2패로 높은 승률을 보였지만 반대로 먼저 실점을 허용하면 2승 2무 9패로 그대로 주저 앉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도 모두 선제 실점을 헌납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기 어려웠다고 봐도 무방하다.

먼저 상대의 골망을 가르는 것이 곧 하나시티즌의 승리 방정식인 것이다.

팀을 승리로 천금같은 득점은 미드필더 라인에서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시티즌의 최근 5경기에서 나온 5득점(9월 26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전 자책골 1골 제외) 중 4득점(△마사 2골 △이현식 1골 △박진섭 1골)이 미드필더가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충남아산을 상대로 한 3경기에서 터진 2골(상대 자책골 1골 제외) 모두 미드필더(이현식 1골, 알리바예프 1골)의 몫이었다.

결국 중원의 지배자 미드필더 선수들이 득점까지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충남아산전 승리, 나아가 하나시티즌의 1부 승격까지 이끌지 주목된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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