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그 3위… 1위로 1부 직행 어려워 승강제서 유리한 2위 노려야
2위 안양과 6승점 차이로 자리바꾸기 가능하지만 '3경기 무승 주춤' 우려
리그서 '가장 많은 득점자 배출팀' 장점 살린 조직력 발휘가 승리 관건

▲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는 8월 21일 경남FC전.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는 8월 21일 경남FC전.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진정한 ‘원팀’으로 똘똘 뭉쳐 1부 승격 신화를 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기준(이하 현재) 하나시티즌은 14승 7무 11패 49승점 42득점으로 리그 3위다.

1위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18승 9무 5패 63승점 52득점이다.

김천과는 14승점 11득점 차, 시즌 종료까지 4경기 남은 상황에서 그 이상으로 벌어진 것이다.

리그 1위로 1부에 직행하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이제는 승강제에서 유리한 고지인 2위를 노려야 하는 하나시티즌이다.

현재 하나사티즌은 2위 안양(15승 10무 7패 55승점 42득점)과 6승점, 단 2게임 차이다.

오는 23일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승점 3점씩을 차곡히 쌓는다면 충분히 자리 바꾸기가 가능하다.

하나시티즌의 남은 4경기 상대는 △10일 안산 그리너스 FC △16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 △23일 안양 △ 31일 경남FC 등이다.

이들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보면 먼저 붙는 안산과 충남아산에 각각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안산은 2승 1패로 분위기가 좋다는 점, 반면 하나시티즌은 2패 1무로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안산전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리 방정식은 ‘원팀’이다.

하나시티즌은 높은 순위에 비해 확실한 득점루트를 갖춘 팀이 아니다.

2위 안양의 조나탄(13골)과 4위 전남드래곤즈의 발로텔리(10골)처럼 10득점 이상 기록한 골잡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1위 김천처럼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가 7개 이상인 선수를 5명씩 보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공격수 박인혁이 6득점 2도움으로 분전하고 있으나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그마저도 지난 7월 18일 안양전 이후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매 경기 득점 하나하나가 소중한데 믿을만한 골잡이가 없는 것이 하나시티즌의 현주소.

하지만 하나시티즌은 특정 선수에 의존해 경기를 펼치는 팀이 아니다.

올 시즌 하나시티즌은 총 20명의 선수가 1득점 이상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자를 배출했다.

경기 출장을 의미하는 1패스 이상 선수도 34명으로 가장 많다.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선수가 득점에 관여하며 승리를 쟁취하고 있는 하나시티즌인 것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하나시티즌이 선수 개인이 아닌 팀으로 뭉치는 조직력을 발휘해 승리는 물론 승격을 향해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4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