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호반 케이블카~문화마을 연결 보도교 조성

▲ 제천시는 11억원을 들여 케이블카 탑승건물에서 면 소재지(문화 마을)를 잇는 폭 3.4m, 길이 38m짜리 이 다리를 내달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구름다리와 벽천폭포 조감도.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지역의 효자 관광 자원인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청풍면 소재지 ‘문화 마을’을 곧장 잇는 구름다리가 생긴다.

4일 시에 따르면 케이블카 이용 활성화와 인근 청풍면의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보도교(구름다리)를 조성 중이다.

시는 11억원을 들여 케이블카 탑승 건물과 면 소재지(문화 마을)를 잇는 폭 3.4m, 길이 38m짜리 이 다리를 내달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다리 밑 주변에는 517㎡ 규모의 벽천폭포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업체와 자치단체, 주민이 서로 양보하고 상생한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애초 이 사업 출발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만 타고 대부분 마을에 들르지 않고 그냥 가 도움이 안 된다”는 아쉬움에서 출발했다. 대부분 음식점을 운영하는 청풍면 문화마을 주민들이 전부터 “케이블카 탑승장과 마을을 곧바로 연결하는 다리를 놓으면 관광객 유입이 늘어 장사도 잘될 것”이라며 제천시에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이뤄진 사업이다. 시와 주민 입장에서는 크게 반길 사업이었지만 케이블카 운영 업체 측에선 지은 지 얼마 되지도 않는 건물 벽면을 뚫어서 다리를 연결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선뜻 동의하기 쉽지 않은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통 큰 협의를 해 준 청풍호반 케이블카 측에 감사드린다”며 “이 다리가 완공되면 그동안 경사면을 걸어서 마을로 이동했던 케이블카 방문객들이 앞으로는 곧장 문화마을로 이동할 수 있어 면 소재지에 관광객 유입이 늘 뿐 아니라 제천지역 전체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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