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더 안전한 충남’ 실현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 개선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8일 도청 중회의실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국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한 분야별 안전사고 등 원인 및 개선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요 안전사고는 총 13만 4423건이며, 사망자는 3549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안전사고 분야는 교통사고, 화재, 산업재해, 농업사고, 해양사고, 화학사고, 자살, 범죄, 감염병 등 9개다.

발생 건수는 범죄 5만 7597건, 교통 2만 7163건, 감염병 2만 1672건 순으로 많았으며, 사망자 수는 자살 2089명, 교통사고 923명, 감염병 257명 순이다.

분야별로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평균 감소율 14%를 보이며 지속 감소했다.

화재는 주로 부주의, 관리 소홀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대책으로 화재 예방 홍보 및 교육, 소화기 보급 지원 등을 펼쳐 화재 취약 요인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다.

산업재해 분야 안전사고는 제조업(33.6%)과 건설업(30.3%)이 많았으며, 소규모 사업장·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주로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기계 설비의 노후화 △안전시설 투자 부족 △안전 관리 능력 부족 △안전의식 부족 △무리한 공사 및 안전시설 미설치 등으로 조사됐다.

도는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 역량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판단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전담 인력 확충과 소규모 사업장 대상 안전 컨설팅 지원 확대 등을 주요 대책으로 논의했다.

이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더 안전한 충남’ 실현을 위해서는 안전사고 취약 요인을 분석한 후 실효성 있는 방안을 단계적·점증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국별로 중점 사업을 선별해 우선 순위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 및 개선을 위한 대책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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