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뜨거운 불방망이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화 이글스가 내친김에 9위 사냥, 꼴찌 탈출에 나선다.

한화는 23일(이하 현재) 기준 최근 10경기에서 4승 2무 4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달리고 있다. 승리의 비결은 단연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다. 한화의 9월 팀타율은 0.277로 10개 팀 중 5번째로 높다. 시즌 전체 팀타율이 최하위에 마무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신들린 타격감에 최재훈(0.412), 페레즈(0.375), 정은원(0.361), 노시환(0.343), 하주석(0.342) 이성곤(0.306) 등 무려 6명이 강타자의 기준인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부상 이후 지난 12일부터 복귀한 ‘미스터 스리런’ 노시환은 13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노시환을 필두로 거를 타자가 없는 다이너이트 타선이 된 것이다.

이번주도 한화는 불방망이를 앞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28~29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2연전, 이달 30일~내달 1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전 2연전, 내달 2~3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 2연전을 차례로 치른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최하위 자리를 건 KIA와의 경기다. 현재 한화는 118경기 42승 8무 68패로 리그 최하위인 한화는 9위(110경기 42승 6무 62패) KIA에 단 3게임만 밀리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이 앞으로 6경기 남았다는 점에서 한 경기씩 차근히 승리를 챙긴다면 충분히 순위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9위라고 KIA가 절대 만만한 적수는 아니다. 올 시즌 한화는 KIA와의 맞대결에서 2승 2무 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팀 타선 역시 0.208 타율에 4홈런 37득점에 그쳤고 타선의 중심인 노시환(0.154), 하주석(0.195), 최재훈(0.227) 또한 KIA 앞에선 무기력했다.

즉 노시환을 포함한 한화 타자들이 천적관계를 보인 KIA를 이겨내고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이번주 관전 포인트다.

충청투데이DB. 사진=김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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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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