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억 여 달러 … 하이닉스 선봉

충북지역의 지난해 수출이 8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도내 최대 수출 지역은 청주시 흥덕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42.2% 증가한 80억 5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환율하락 및 국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수출 악조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수출실적이 8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시가 지난해 수출 45억 3700만 달러로 도내 수출의 절반이 넘는 56.3% 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가 위치한 흥덕구는 지난 2005년보다 수출이 43.8% 나 증가한 4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청주시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수출이 67.8% 나 신장한 청원군이 14억 72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진천(7억 5300만 달러), 음성(6억 58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내 제2의 도시인 충주시는 지난해 수출액이 3억 600만 달러로 청주시 수출의 6.7% 수준에 머무르며 도내 5위를 기록하는데 만족했다.

이런 가운데 수출 증가율로 따져볼 때 제천시의 증가율이 도내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천시는 지난해 수출 800만 달러로 수출 규모로는 괴산(1억 1300만 달러), 옥천(8500만 달러)에 비해 저조한 도내 8위를 기록했지만, 기계류·전자제품 등 중화학 공업제품 판매 호조로 수출 증가율 165%를 달성하며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충북지회장은 "지난해 수출 실적을 분석해보면 반도체 수출의 중심지인 청주가 충북 전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청원군을 비롯해 진천, 음성, 괴산 등도 견실한 증가세를 보여 올 들어 도내 수출은 지역 및 품목적인 측면에서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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