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 순이익 7억 3100만원
농산물 판매·구매사업 땀방울 결실
찰쌀보리·놀뫼잡곡 납품… 경제사업↑

▲ 이희갑 조합장은 "항상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 매듯 느슨해진 것을 다시 동여 매는 마음으로 조합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신용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조합원이 생산한 ‘찰쌀보리’는 물론 ‘삼광벼’등 농산물을 팔아주면서 경제사업의 내실을 기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농협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작지만 강하고 튼튼한 실속 있는 조합을 만들어가고 있는 논산 부적농협(조합장 이희갑)이 그 주인공.

이곳 농협에서 지난해 총 매출액은 1922억원으로 이중 경제사업 422억원, 상호 금융사업 1500억원을 거둬 당기 순이익 7억 31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이용고 2억 6200만원, 출자금 1억 2700만원을 배당하고 사업준비금 19억원을 적립하는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결과는 이희갑 조합장과 임·직원 전체가 하나가 돼 수익창출을 위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판매 및 구매사업 등을 통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부적농협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찰쌀보리’는 물론 ‘신동진벼’와 ‘삼광벼’등의 계약재배가 조합의 내실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실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찰쌀보리와 찰벼, 서리태 등 30여개의 품목을 조합원으로부터 매입해 잡곡사업을 벌이는 등 조합원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우수한 조합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곳 농협의 대표적인 품목인 찰쌀보리의 경우 자체 보유한 크라스콤바인과 도정공장을 이용해 수확·가공·판매까지 일괄처리해 주는 것도 이곳 농협의 몫. 이에 따라 '찰쌀보리' '놀뫼잡곡'이라는 브랜드로 수도권·대전등 농협유통센터와 도내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납품과 전자상거래로 지난해 50억원 이상의 농산물을 판매해 경제사업의 큰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밖에 2013년에 시설, 운영하던 3개동의 벼 건조저장시설(DSC)을 이희갑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1개동을 추가로 설치, 운영함에 따라 이곳에 보관된 미곡이 더욱 신선함을 유지하게 돼 이곳 미곡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희갑 조합장은 "항상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 매듯 느슨해진 것을 다시 동여 매는 마음으로 조합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조합원이 없으면 농협도 존재할 수 없다는 자세로 규모는 작지만 강하고 알찬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