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9.35 대 1’·대전대 ‘7.74 대 1’로 지난해比 경쟁률 증가
학제개편·온라인 입학설명회·랜선 학과탐방 등 상승 이유 꼽아
반면 건양대·한남대·배재대 등은 감소… 아쉬움 보여

2022학년도 충청권 주요대학 수시모집 지원 현황
2022학년도 충청권 주요대학 수시모집 지원 현황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성적표가 나오면서 충청권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입생 한명이 아쉬운 현 시점에서 지역 대학들마다 제각각 특성에 맞는 학제개편에 나섰지만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로 울고 웃었다. 15일 충청권 소재 대학가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시원서 접수 마감결과, 지난해 대비 충남대·충북대·대전대등은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건양대·한남대·배재대·청주대 등은 감소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의 경쟁률 상승을 견인한 점은 졸업 후 취업과 직결된 학제개편 및 온라인을 통한 입학설명회, 랜선 학과탐방 등을 꼽고 있다.

실제 국립대의 경우 충남대가 △도시자치융합학과 12대 1 △국제학부 19대 1 △약학과 23대 1(일반전형 기준) 등 올해 신설된 학과 및 전형에서 선방하며 9.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대도 약학대학에 대한 수험생들의 기대가 높아진 원인으로 약학과(학생부종합Ⅰ전형)에서 52대 1, 제약학과(학생부종합Ⅰ전형)에서 4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8대 1)보다 상승한 1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대전대는 △한의예과(혜화인재전형)45대 1를 비롯해 △물리치료학과(교과면접전형)·물리치료학과(교과중점전형)·임상병리학과(교과중심전형) 31대 1 △응급구조학과(남·교과중점전형) 29대 1 등 취업연계율이 높은 학과를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목원대도 △유아교육과 21대 1 △웹툰애니메이션·게임학부 웹툰애니메이션전공 19대 1 △음악교육과·경찰법학과 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4.09대 1)대비 0.11%p높은 4.20대 1을 보였다.

이밖에도 학제개편에 나선 우송대도 학생부교과 일반I전형에서 작업치료학과를 비롯한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외식조리학부 외식조리전공 등이 견인하며 지난해 대비 1.38%p오른 7.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고려대 세종캠퍼스도 약학대학 약학과,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 독일학전공에서 선방하며 지난해 대비 1.17%p 오른 12.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아쉬움을 보인 대학도 있었다.

한남대(일반전형)의 경우 사회복지학과, 식품영양학과, 건축학과, 경영정보학과 등이 선방했지만 지난해(4.85대 1) 대비 0.13%p 감소한 4.72대 1의 경쟁률로 수시모집을 마감, 건양대(대전캠퍼스)도 의학과(18대 1)를 비롯 물리치료학과, 재활퍼스널트레이닝학과, 방사선학과 등이 평균이상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지난해(5.75대 1) 대비 0.03%p 감소했다.

더불어 배재대는 학생부교과전형 일반I 전형에서 △간호학과 14대 1 △외식조리학과 10대 1 △경찰법학과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난해 대비 0.08%p 하락한 평균 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주대도 올해 수시모집에서 4.91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4.95대 1)대비 0.04%p 하락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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