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금융 활성화 방안 모색
지역자본 외부 유출·접근성 떨어져
주요 이슈 보고·위기 대응 방안 논의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고 경제위기 돌파구 마련을 위해 충청권 지역금융 활성화 추진 방안 및 지속가능경영 이슈 대책을 모색에 나섰다.

도는 13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제2차 비상경제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도내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 경제 관련 주요 이슈 대책 논의를 위해 연 이날 회의는 ‘충청권 지역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방만기 충남경제동향분석센터장의 발제와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현 경제상황 진단 분석을 통해 최근 주요 경제 이슈로 △가계대출 추이 △10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변화 △충남 소재 상장사 실적 분석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변화 등을 보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충남경제동향분석센터 임병철 연구원이 ‘ESG 경영이 지역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을 주요 경제이슈로 꼽고, 코로나19로 도입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방만기 센터장이 ‘충청권 지역금융 활성화 방안-특화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방 센터장은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개선, 지역 재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밀착 금융을 실현해 금융시장 양극화를 개선하려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청권에는 지역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방은행이 없어 지역자본은 외부로 유출되고 지역민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은 떨어졌다”며 “민선 7기의 다음 대표사업으로 충청권 지방은행을 추진해 현 비상경제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충청권 지방은행을 대전·세종·충북과 연합한 형태로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충청권 시·도지사 지방은행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을 협력 추진할 계획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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