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세부 시나리오 전격 발표
2025년 첫삽… 2029년 마무리
죽동 2지구, 이달 중 주민공람
대덕 상서지구 3000가구 공급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대전권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대전시가 최근 유성구 죽동 2지구부터 대덕구 상서지구까지, 신규 주택지구 조성 세부 시나리오를 전격 발표하면서다. 국토부는 지난달 대전 죽동·노은동 일원 84만㎡에 주택 7000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정부 주도의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죽동2지구는 인근 유성IC,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세종·유성간 BRT 노선 등 개발이 예정돼 있던 곳이다. 바통을 이어 받은 대전시가 오는 2029년 프로젝트 완료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올린다.

국토부는 당장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전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해 양질의 주거용지와 자족용지 공급을 통한 지역상생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개발구상안을 제시한 상태. 그러면서 은구비로~죽동로 연결도로, 북유성대로~죽동로 연결도로 신설과 장대네거리 기하구조 개선 및 BRT 정류장 신설 등 교통대책안을 보탰다.

시는 내년 하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 이듬해 지구지정, 2024년 개발계획 승인 후 보상착수,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 시나리오를 내놨다. 당장 이달 중 주민공람, 11월 환경영향평가협의, 내년 6월 지구지정을 거쳐 2025년 첫삽을 뜨겠다는 구상이다.

대덕구 상서동 일원 상서지구 주택지구 조성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26만㎡ 부지에 3000가구를 공급하는 이 사업은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협의, 내년 4월 중토위심의, 6월 지구지정, 2025년 공사시작, 2029년 완료를 목표로 본격 추진기류를 탔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 및 동·서 지역균형발전을 타깃으로 한 추가 사업지구 발굴, 도시주택분야 시-5개구청 정책협의회 정례화를 추진하겠다는 복안도 냈다. 그러면서 주택건설사업, 정비사업 등 정책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소통의 장을 수시로 마련할 계획이다.

시 도시주택국 관계자는 “정부(공공) 주도 주택공급으로 주택가격 안정화를 꾀하겠다. 지역 건설업체가 신규 주택지구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데에도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대전시전경. 충청투데이 DB
▲ 사진=대전시전경. 충청투데이 DB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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