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초·중·고교 교육경비 지원
2014년 중단… 학생 감소로 재개
내년 10억 부터… 매년 확대키로
군세수입액 6% 범위 내 지급

▲ 옥천군은 내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급 학교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은 내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급 학교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군세수입액의 6% 범위에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2007년 옥천군 교육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학교환경개선을 비롯해 인재육성사업에 교육경비를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세입예산과목 편제개편으로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 못하는 지자체로 구분되었고 결국 교육경비 지원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이 중단됐다.

그러는 사이 옥천군 관내 학교현황은 20개소로 2013년 대비 1개 학교가 감소했고, 학생수도 2013년도 5300여 명에서 약 1300명이 감소하며 학생수가 적은 일부 초등학교가 통·폐합 상황에 직면하는 등 교육경비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만 갔다.

이에 군은 교육경비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고 2020년 지방소비세의 군세편입과 지방세의 점진적 증가세에 따라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여건을 조성해 8년 만에 다시 교육경비를 지원하게 됐다.

군은 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학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교육경비 지원사업에 대한 추진배경과 사업비 및 사업 범위, 주요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고 옥천교육지원청과 각 학교에 군의 교육경비 지원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재종 군수는 “농촌지역에서 인근 대도시로 전출하는 이유는 자녀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교육경비 지원사업이 새롭게 시작되는 만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정착을 위해 지역의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지역 학생들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인재육성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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