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측 "혈관 터지고 온몸이 부풀어올라 있었다" 주장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천안에서 60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한지 이틀 만에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어깨와 팔, 복부 등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4일 오후 4시경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로 옮겨진지 6시간만에 사망했다. 응급실 내원 당시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A씨 유가족에 따르면,  A씨는 천안시 쌍용동에 있는 한 의원에서 최근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전이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백신을 맞아도 좋다는 주치의와 접종위탁병원 측의 말을 듣고 지난 6월 17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어머님 돌아가시고 2시간 뒤에 제가 본 모습은 어깨와 팔에 혈관이 터지고 진물이 나서 차마 볼 수 없는 상태로 온몸이 부풀어올라 있었다”며 “시신 닦아주시는 분도 17년 일하면서 이렇게 급격하게 시신이 부패하는 건 처음봤다며 몸이 너무 부어서 수의도 결국 입히지 못했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의료진은 A씨의 사망원인으로 범혈구감소증과 혈관 파열 등에 따른 쇼크로 추정했으며 방역당국에 백신 이상반응 신고를 접수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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