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의 경기에서 7승 4무 8패 기록, 승률 47%로 ‘후반기 6위’
경기력 상승… 카펜터·킹험·김기중 등 투수 철벽방어 승리 견인

▲ 카펜터.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카펜터.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발투수진의 안정적인 투구에 힘입어 후반기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10일부터 재개된 2021 KBO리그 19경기(2일 기준)에서 7승 4무 8패로 47%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만 압축하면 6승 1무 3패, 3번 경기하면 2번은 이겼다.

▲ 킹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킹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후반기 팀순위는 6위,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한화와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전반기와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의 변화는 팀방어율이다. 18경기를 치른 8월 기준으로 한화의 팀방어율은 4.16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4.72인 시즌 전체 팀방어율보다 0.56을 낮췄다.

일단 수비에서 적게 실점하니 이기는 확률이 상승한 것이다.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지탱한 것은 선발투수들이다.

카펜터, 킹험, 김기중 등 이른바 ‘3K’ 라인이 무거운 구위로 상대의 타격의지를 꺾었다.

특히 카펜터는 4경기 선발로 나와 25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1실점만 허용, 0.37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 김기중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김기중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챙긴 승수는 단 하나에 불과했지만 KBO는 눈부시는 호투를 선보인 카펜터를 7~8월 MVP 후보로 선정했다.

카펜터에 이어 또 다른 외국인 선발투수 킹험이 4경기 3승 25이닝 8실점 20탈삼진 2.88방어율을, 신인 김기중이 4경기 2승 17이닝 6실점(4자책) 15탈삼진 2.1방어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카펜터부터 킹험, 김기중, 여기에 토종 에이스 김민우까지 폼을 되찾는다면 한화의 후반기 마운드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한화는 이번주 NC 다이노스(4위), LG 트윈스(3위), 삼성 라이온즈(2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선발투수를 앞세운 한화의 승리 방정식이 상위팀에게도 통할지가 이번주 한화 야구의 관전 포인트다.

일정은 7~8일 NC전 원정, 9~10일 LG전 홈, 10~11일 삼성전 원정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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