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권리당원수 7만여명 집계
정세균, 대전 국회의원 지지 최다
대전·충남서 경선 1위 전망 나와
지지선언 이어진 이재명 자신감
대전시장 후보군 모집 규모 ‘관심’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을 두고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소문이 무성하다.

대선 후보 전국 순회경선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대한 예측과 함께 지선을 겨냥한 권리당원 모집 인원에 대한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집계된 충청권 권리당원 수는 7만여 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 지역은 5만여 명, 세종·충북 지역은 2만 3000명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과 시도의원을 포함한 대의원 수는 1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경선은 31일부터 투표에 들어가 내달 4일(대전·충남)과 5일(세종·충북) 열리는 현장 경선대회에서 결과가 각각 공개된다.

경선 결과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31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당원이 투표에 앞서 후보자들을 살피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31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당원이 투표에 앞서 후보자들을 살피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꾸준히 '조직표'를 모아 왔기 때문에 대전·충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정 전 총리를 지지하는 조승래·장철민 의원 등 대전 지역 국회의원의 수가 가장 많다.

지역 시구의원들 대부분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이 따르는 후보를 지지하는 만큼 권리당원 모집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충청권 광역·기초의원들 상당수가 정 전 총리 지지를 선언한 상황. 민주당 소속 충남지역 광역·기초의원 43명과 충남도 정책특보 14명 등 57명은 31일 정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반면 현재 여론조사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충청권 1위는 물론 50% 이상 지지를 예측하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지사는 '대세론'을 앞세우며 과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 지사에 대한 지지 선언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전국 변호사 516명을 대표해 민주당 대전시당에 모인 지역별 대표 변호사들은 31일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캠프 측 관계자는 "1등은 이 지사로 보고 정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당대표의 2등 싸움이 치열해 보인다"며 “온라인 투표 시작 첫날에만 1만 7600명의 대전 지역 권리당원 중 17% 달하는 당원이 이재명 지사에게 투표를 한 것으로 예측되고 앞으로 더 많은 당원이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입지자들이 권리당원 모집인원에 대한 이야기도 떠돌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선에서 경선 투표를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권리당원 모집은 31일까지다.

현재 권리당원 모집이 대부분 이뤄지면서 대전시장 후보군의 권리당원 모집 규모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다.

대전시장 출마를 고민 중인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권리당원 모집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청장의 지지세력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1만여 명이 넘는 권리당원 모집에 앞장섰다고 전해진다.

허태정 대전시장 역시 1만여 명의 규모의 권리당원을 모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1년 전부터 대전시장 출마 권유를 받아오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주변에서 도와주려는 사람이 권리당원을 모집을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규모는 것은 파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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