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부상
대성·대별지구 등 개발 한창
부동산 시장 큰 변화 예상돼

대전 구도심 동남부권 개발 지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대전 구도심 동남부권 개발 지역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대전 구도심 동남부권 지역이 도안 신도시,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에 이어 또 하나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멈춤상태를 유지하던 메머드급 주택단지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추가 도시개발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도시재생개발 사업의 최대 수혜현장 중 한 곳으로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당장 대성지구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 프로젝트는 대성동 164번지 일원 7만 187㎡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3층 공동주택(934세대)을 짓는 시나리오를 핵심으로 짜여졌다. 현 시점 아파트 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가오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대성지구는 남대전물류종합단지와 하소산업단지 종사자 등 풍족한 배후수요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옥천, 금산, 영동 등 충남·북 경계에 조성된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동구 대별동 일원 부지면적 14만 4779㎡에 그려질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주목할만 하다.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주거용지(9만 3022㎡)엔 1796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100여세대 규모 단독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 시점, 실시계획인가 보완조치에 대한 재접수 절차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오지구의 신축 수요를 채워줄 가오동 재건축 단지 조성안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가오동1구역은 지난 6월 정비계획 변경을 마친 상태로, 사업이 완료되면 지상 35층 규모의 공공주택(8개동 696가구)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지하 2층~지상 33층 공동주택 952가구를 공급하는 가오동 2구역 재건축 사업 역시 지난달 대전시 건축·경관 공동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강력한 추동력을 얻게됐다.

천동3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선 공공분양 2751가구, 공공임대 712가구 등 3463가구가 공급 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시 공동주택 중심축이 동남부권 지역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의 지형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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