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새로 선출, 국민의힘 7개 위원장 선임
충청권 김태흠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선출
이종배 의원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선출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부의장,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예결위원장, 김태흠 의원(충남 서천·보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부의장,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예결위원장, 김태흠 의원(충남 서천·보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충청출신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을 국회부의장,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예결위원장, 김태흠 의원(충남 서천·보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국민의힘 최다선 5선 정진석 의원이 야당 몫 부의장에 선출되면서 대전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 공주고향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함께하는 충청의장단이 완성됐다. 정 부의장은 고 김종필 전 총리(JP) 권유로 정치에 입문, 지난 16대 국회에 입성해 21대 국회까지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장,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지난 2014년에는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고향 친구’를 강조하며 충청 중심론을 강력하게 설파중이다. 정기국회 최대 현안중 하나인 세종의사당 설치법안 처리에도 적극적인 정 부의장은 SNS와 입장문을 통해 세종의사당 설치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정 부의장은 “세종의사당법 통과는 세종시뿐만 아니라 인근 공주,부여, 청양을 포함한 충청권 전체에 내려진 축복이고 보람"이라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이종배 의원은 충주지역구 3선의원으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책통이다. 행정안전부 2차관을 역임하고 민선 5기 충주시장을 지냈으며 19대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을 기록중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국회 예결특위 간사를 지냈다.

이 의원이 예결위원장에 선출되면서 충청권 예산안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선출된 김태흠 의원은 보령·서천 지역구에서 3선을 기록중으로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 당직을 거쳤다. 3선 의원으로 국회에서 국토교통위, 기획재정위원, 농축산위 간사위원을 지냈다. 지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선 간발의 차로 패해 차기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중이다.

국회는 이날 충청권 출신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 힘 소속의원  7명을 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정무위원장에는 윤재옥 의원,  교육위원장 조해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박대출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이헌승 의원이 새로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여야가 논란을 빚었던 법사위원장의 경우 전반기인 내년 6월까지는 더불어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후반기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게된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