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수용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전경. 사진=김정기 기자
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수용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전경.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아프가니스탄인 특별 기여자들을 수용 중인 충북 진천군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대한 치안이 강화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둘레 1.8㎞인 인재개발원 외곽에 경찰 초소 8곳과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한 조명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 군수는 "수용 아프간인 보호와 치안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송 군수는 또 "인재개발원 내에는 59명으로 꾸려진 법무부 생활지원팀이 행정, 의료, 소방, 방호를 담당하며 아프간인들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천군도 5개 부서가 응급 대응, 경계 및 치안 유지, 주민 소통 등을 전담하는 종합대응상황실을 꾸려 운영 중"이라며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소통해 아프간인들을 돕고, 주민들의 궁금증이나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 후 인재개발원에서 6주간 머물게 될 아프간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도 법무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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