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사 2곳 대형건축공사 수주
수주금액, 철근콘크리트 등 450억
대전시·전문건설협회 TF 가동 9개 현장 관리

▲ 대전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등 하도급 점검팀이 지역 대형공사현장(우미건설)을 찾아 하도급률 관련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대전시와 건설단체가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에 팔을 걷어부치면서 영세 건설사들의 수주 곳간에 수확물이 쌓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괄목할 성과를 내면서 지역 건설 경기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회장 김양수·이하 협회)에 따르면 지역건설업체인 A건설과 B건설이 최근 지역 대형 건설 공사장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동구 가양동 힐스테이트 더 스카이 주상복합 공사(시공사 현대건설)와 대덕구 지식산업센터(쌍용건설)에서다.

 이들 건설사는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수주했고 전기·기계설비 공사를 포함한 수주금액이 약 450억원에 이른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 같은 수주 배경엔 대전시와 협회의 협업이 빛났다는 평이다.

 지난 4개월 간 시와 협회는 TF팀을 가동해 지역업체 하도급률 평가가 저조했던 9개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왔다.

 그 결과 지역업체 수주 금액이 1476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것.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건설업계의 평가다.

 협회는 시 주택정책과 도급관리팀과의 협업에 따른 성과라 보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시공사 본사방문과 현장방문 등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수 회장은 "앞으로도 시청 및 구청 관련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회원사가 보다 많은 대형공사 현장에서 일감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지역업체에 기회를 준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외지건설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특별점검과 정기점검을 통해 2분기 지역업체 하도급률을 67.1%까지 끌어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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