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있는 학생들만 선발·교육
유학 기회 부여·개별 지도 등 온힘

▲ 금강대 정용덕 총장은 지역 주요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리버럴아츠대학(LAC)으로서 동아시아 최고수준의 교육의 질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리버럴아츠대학(LAC)으로서 동아시아 최고수준의 교육의 질을 구현하겠습니다.”

금강대 정용덕 총장은 24일 본교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주요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대학의 비젼을 이렇게 제시하고 “'소수정예' 개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만 선발해 교육시키고 있다. 등록금을 받아 운영하는 학교가 아니라, 반대로 장학금을 주는 학교이기 때문에 정원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다”며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개교 이래 지속된 해외 대학원 진학에 더해, 알라바마대와 케인대 등과의 '2+2 복수학위제'를 통해 학사과정에서의 유학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특히 “한국의 대학들은 공사립을 막론하고 미국으로 치면 모두 주립대학형의 대학들로 다수 학생을 받아 각자 도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재정이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반면 기숙형(RC) 리버럴아츠 대학들은 소수의 학생을 받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개별지도를 통한 고급의 교육을 하고 있다. 금강대는 정원 110명의 작지만 '소수정예' 개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만 선발, 교육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요즈음 '인공지능(AI) 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금강대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개발이나 산업화보다는 인문사회 측면에 관심이 있다”고 전제한 뒤 “인간보다 우수한 능력을 지닌 기계와 살아가게 될 AI 시대에 인간성 상실 문제나 인성 문제 등에 대해 교육하고 연구해 우리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장은 “현재 38만인 세종시는 앞으로 60만 인구의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강대가 구상하는 발전계획에는 세종시 캠퍼스 설립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발전계획들은 내년 11월 개교 20주기에 맞춰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며, 2023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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