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시당 기자·당원 간담회
청와대 세종시 이전 반대입장 밝혀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국회의원이 대전을 찾았다.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기자·당원 간담회 자리에서 홍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과 관련 국회의원을 상·하원으로 구분하는 '양원제'를 주장하며 청와대 세종시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과 메가시티 조성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이 지방발전과 직결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국가 균형발전에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충청권역 공항 개발과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행정구조 개혁에 힘쓰겠다고 발언했다.

홍 의원은 "지역마다 공항을 둘 수는 없지만, 권역별로 공항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전과 주변의 첨단 산업을 권역 공항을 통해 수출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며 “100년 전 만든 도(道) 체계를 없애고 인근 시·군을 합쳐 전국을 40여개 자치단체로 만들어야 한다. 지방정부를 만들고 지방과 국가 2단계로 행정구조로 바꿔 지방의원이 지방사무를 담당하고 보좌관도 둘 수 있게 해야 지방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12명이 부동산 법령 관련 의혹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난감하다고 밝히며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이 부동산 검증을 받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지선, 대선, 총선은 분위기가 다르다”며 “실제 가능한 범위내에서 지킬 수 있는 공약만 제시해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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