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2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김중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2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제2의 홈구장인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의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하나시티즌은 21일 오후 8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에서 경남FC를 상대해 1-0으로 승리했다.

경남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던 대전은 후반 83분 득점을 만들어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해결사는 교체 출전한 브라질산 스트라이커 바이오였다.

바이오는 서영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15개의 슈팅을 몰아치며 경기 내내 경남을 몰아세웠던 하나시티즌의 공격이 바이오를 통해 성공된 정점을 찍은 것이다.

특히 해당 득점은 그동안 시즌 무득점에 그치던 바이오가 터트렸기에 선수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더욱 값졌다.

이후 하나시티즌은 골키퍼 이준서의 슈퍼세이브를 포함해 경남의 공격을 저지하며 승기를 지켰다.

이로써 하나시티즌은 리그 1위로 우뚝 올라섰다.

하나시티즌은 13승 5무 8패 44승점 34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경기까지 1위였던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득점은 1점 더 앞선 것이다.

다만 23일 예정된 2위 김천과 부산아이파크의 경기, 3위 안양FC와 부천1995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하나시티즌의 순위는 변동될 수 있다.

1위 탈환뿐 아니라 이번 경남전은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2014년 홈구장인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교체로 9월부터 한밭종합운동장을 사용하며 K리그2 우승을 확정 지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시티즌은 대전 월드컵 경기장 보수공사로 이번 경기부터 시즌 잔여 홈경기를 모두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승격의 신화를 썼던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하나시티즌이 다시 한 번 1부 승격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하나시티즌은 오는 28일 오후 7시 부천종합경기장에서 부천1995FC와의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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