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훈 의원
사업비 증액 우려 목소리
일방통행 따른 대책 없어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우암산둘레길 조성사업 관련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

20일 청주시의회 제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정태훈 의원(국민의힘·차선거구)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현재 우암산둘레길 조성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며 총 사업비 100억원 중 도비 75억원, 시비 25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그러나 110억원으로 사업비가 10억정도 증가해야 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증액될지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62회 임시회 기간 중 추경예산 5억원을 상정했으나 사업의 부작용과 인근 지역의 의견수렴 부족 등으로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숙고 끝에 삭감했다”며 “우암산둘레길 일방통행로 지정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사업추진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해당지역 주민이나 종교, 학교, 상가 등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며 “현실성 없는 주차공간 확보대책을 내놓고 있어 인근 골목마다 주차전쟁으로 인한 갈등이 불 보듯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방통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산불 등 긴급 상황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우암산둘레길 조성사업과 관련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 구간 양방통행으로 유지하고 인도가 좁은 곳만 데크길을 조성하는 대안을 제시한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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