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유성구 하기·전민 중심 0.31% ↑
세종은 매물누적 탓 -0.06% 보여
충남 매매 상승폭 확대…충북 축소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 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충남은 전국 평균(0.30%) 매매가 변동률을 웃돌며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충북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공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6일 기준)을 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27%로 3주 연속 같은 수준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유성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하기·전민동을 중심으로 0.31% 상승 곡선을 그리는 등 대전지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동구는 개발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신흥·천동을, 중구는 옥계·부사동 위주로 0.26%~0.27% 변동률을 나타냈다.

사진 = 대전 서구 도안동 일대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사진 = 대전 서구 도안동 일대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0.06% 변동률을 보인 세종 아파트 매매가는 전반적으로 매물누적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 임박,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대한 대선 공약 등장 등 대형 호재가 맞물리면서 연말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26→0.31%)됐고 0.28% 변동률을 기록한 충북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3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대전 보합, 충남 상승폭 축소로 요약됐다. 세종 전세가는 계절적 비수기, 신규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새롬·한솔동 등 상대적으로 아파트 값이 비싼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북 전세가는 0.2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상승폭(0.30%)을 유지했다. 이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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