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탄생 200주기 희년 기념
김병정 목원대 교수 촬영감독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됐다. 목원대학교 제공
▲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됐다. 목원대학교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1821~1846)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됐다.

19일 목원대에 따르면 영화촬영감독인 김병정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가 촬영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사제로부터 온 편지(감독 최종태)’가 개봉했다.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 200주기 희년 기념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됐다.

희년은 교회 역사의 중요한 사건을 100주년·50주년 단위로 기념하는 가톨릭교회의 전통이다.

조선의 천주교에 대한 박해 속에서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자 했던 김대건 신부는 1846년(현종 12) 스물 다섯이라는 짧은 생을 마치고 한국인 사제 최초의 순교자가 됐다.

최종태 감독은 상영시간 100분인 다큐멘터리에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나라 가톨릭 역사 등을 담았다.

김수환 추기경의 이야기를 다룬 ‘저 산 너머’의 메가폰을 잡았던 최종태 감독은 작품마다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김병정 촬영감독과 최용환 조명감독 등 ‘저 산 너머’에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인상적인 화면에 담았던 주요 스태프들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도 김병정 교수는 목원대 졸업생·재학생 10명을 인턴으로 참여시켜 현장실무교육을 이끌었다.

김병정 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는 “영화는 절망의 시대, 희망을 향한 여정을 걸었던 김대건 신부가 2021년,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을 청년들에게 격려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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