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0→10명·세종 55→50명·충남 180→150명·충북 75→86명
교육계 “코로나 여파 교육 후유증 극복 위해 교원 수 확보 필수”
교육부 “명퇴자 예상보다 적어 줄여야했지만 최대한 뽑으려 노력”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올해 공립 초등교원 선발예정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정부가 신규 교사 채용규모 축소를 예고한 가운데 향후 '임용절벽'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과밀학급 해소를 요구하고 있는 지역교육계의 입장과 교육부의 결정이 대조적이다보니 양측 입장을 좁히지 못할 경우 반발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공립 초등 신규교사 임용시험에서 지난해 최종선발 규모 대비 409명이 감소한 3455명을 선발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세부적으로 충청권에서도 공립 초등교원 임용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대전지역의 선발예정인원은 10명으로 지난해 모집공고(20명) 대비 절반이 줄었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 55명을 임용했으나 올해 50명으로 예고했고, 충남의 경우 지난해 180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30명을 줄였다.

반면 충북의 경우 지난해 75명대비 11명 늘은 86명을 임용하겠다고 사전예고했다. 여기서 문제는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교육 후유증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선 적정 교원 수 확보는 필수라는 지역교육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올해 신규 교원 선발예정 인원에 교원 증대 노력이 담겨 있었어야 했다는 것이 교육계의 입장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학습결손 완화를 위해 교육부가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등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육부는 명예퇴직자가 예상보다 적어 전국적으로 신규 교원 선발 인원을 기존계획보다 더 줄여야 했지만 최대한 감소폭을 줄였다고 설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회복 종합방안도 있다보니 지난해 계획을 유지했다”며 “2023~2024년 신규 채용 규모는 올해 통계청 인구추계와 새로운 교원수급전망 모델에 따라 내년에 수립할 교원수급계획에서 구체화한다. 과밀학급 해소 요인도 새 수급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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