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훈 소공인특화지원센터장

온라인 시장 구매형태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30대와 여성층의 주요 고객층에서 최근에는 IT 기기와 인터넷 사용에 보수적인 장년층 쇼핑이 증가하고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상품을 확인하고 착용해보고 바로 상품 수령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채널 이용과 외부활동의 제한으로 온라인 주문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고, 오프라인 소비자의 온라인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칸타의 ‘코비드19 관련 국가별 온라인 시장동향’에 따르면 한국인의 온라인 쇼핑 증가율은 43%로 글로벌 27% 대비 16% 포인트나 높았고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온라인 구입에 의구심을 갖던 소비자들까지 참여하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소비자들의 쇼핑 습관이 영구적으로 바뀌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소비트렌드의 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유통산업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중심의 영세 제조가공 업체들의 현재 상황은 만만치 않다. 대부분 1인 경영체로서 비대면 판매경험과 관리경험이 부족하고 고령층으로서 시장 진입자체를 어려워하고 있다. 소공인의 온라인 경쟁력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해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소상공인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 사업 등을 발표했다.

이 중 소공인 대상의 제조분야는 IoT, AI 등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화를 집중 육성하고 생산능률을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화 되어 있다. 제조가공의 디지털 전환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서 기대가 된다.

그러나 스마트한 기술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과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최종 단계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이 낮다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제조분야에서도 온라인 등 판매 중심의 추진 지원체계가 뒤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공인의 낮은 온라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온라인 활용 교육과 수준별 정밀진단 컨설팅, 온라인 쇼핑몰 등의 구축 지원 등 온라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온라인 플랫폼 활용 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쇼핑과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영세제조가공업체의 온라인 판매경쟁력 확보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 진출을 위한 새로운 소비 방식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시대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디지털 환경이 소공인에게 새로운 도약과 기회로 여겨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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