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분열 탓 군정수행 어려움 호소… “위법·부당행위 있으면 책임질 것”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은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수 구입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조성사업에서 조경수 145그루, 조경석 53점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위법·부당 의혹이 제기됐다. 나무 등을 1개 업체에서 21억원 치를 구입한 이유에서다.

10일 박세복 군수<사진>는 군정홍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수 구입 의혹으로 인해 군정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군민들에게 지지와 협력을 호소했다. 군은 지난 6월 영동군의회 1차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사항과 시민단체 등의 진정 내용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위해 기다렸으나, 지역 갈등과 분열이 깊어짐에 따라 군민들에게 입장 표명에 나섰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감사 결과 위법·부당한 행위가 있다고 결론 날 경우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며, 관련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군수는 “힐링관광지 조성사업은 군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비상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어떠한 불법이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진행하고 있으며, 절박한 마음으로 명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어 ‘감사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군에 전달 한 상태이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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