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수-복합커뮤니티센터, 김문규-명예회장제 등 공약 제시
선거는 거리두기로 잠정 연기… 복지계 이끌 새 수장 귀추 주목

▲ 장창수
▲ 김문규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제13대 회장선거가 다가오면서 두 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9일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제13대 회장 선거와 관련 장창수 용문종합사회복지관장(1번)과 김문규 아노복지재단 대표이사(2번)이 후보자 등록 및 접수를 마감했다.

우선 장창수 용문종합사회복지관장(62)은 대전사회복지협의회가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전사회복지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센터)’ 건립 추진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3차례 지방선거 때마다 대전시장 후보자들에게 '대전사회복지회관' 건립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나, 아직까지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꼬집으며 센터건립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지원 조례 제정 및 직능단체 활성화 △사회복지현장의 고충해소와 맞춤형 경영지원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긴급대응시스템 구축 및 외부 자원연계 △현장중심의 사회복지정책개발 및 선거공약 제안 등을 내세우며 '회원이 주인이되는 협의회 구축'을 발전계획으로 수립했다.

김문규 아노복지재단 대표이사(64)도 섬김·신뢰·추진력을 강조하며 사회복지의 핵심가치를 실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우선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위상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명예이사, 1일 명예회장제를 운영하고, 우수사회복지공무원 표창을 통한 시설담당공무원과 회원 간 수평적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직능단체 및 5개구 협의체 활성화 △협의회 회관 건립 추진 △존경과 응원의 문화 정착 △소규모 시설 지원 활성화 △즐거운 사회복지공동체 조성 △회원을 섬기는 사무처 운영 등 7가지를 제시했다.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복지현장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실무적 능력을 함양해야함은 물론 회원단체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해야 하는 비중있는 직책이다보니 지역 복지계의 관심도 뜨겁다.

지역 복지계 한 관계자는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직은 단순히 오랫동안 복지계에서 종사했다고 선출되는 단순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민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회원과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역동적인 협의회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예정된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제13대 회장 선거는 대전시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2주간 연장하면서 잠정 연기됐다.

151명의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표를 받은 후보자가 제 13대 회장으로 선출되며 임기는 내달 18일부터 오는 2024년 9월 17일로 3년이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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