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청주·화성·안성 단체장 행정협의체 협약… 초대회장 송기섭 군수
국회·중앙부처 건의·대외 홍보 등 철도 건설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한범덕 청주시장(사진 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진천군을 비롯한 수도권내륙선 공동추진 지자체인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는 해당 노선의 종착지인 청주국제공항에 모여 행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한범덕 청주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등 4개 시·군 단체장이 모두 참석했다.

4개 시·군 행정협의체는 해당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 이후 산적해 있는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조기 착공을 끌어내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의 토대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구성됐다.

앞서 송 군수는 지난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발표 당시 4개 시·군 단체장과의 합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행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모두가 기꺼이 응한 바 있다.

2019년 초 다른 지자체보다 먼저 철도 유치에 뛰어들어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가져가며 기적과 같은 순간을 만들어 냈던 군의 이러한 빠른 움직임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큰 기대가 모인다. 행정협의체의 초대 회장으로는 송기섭 군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규정에 따라 2022년 말까지 회장직을 수행, 협의체를 끌어나간다.

행정협의체는 시·군 간 예산 분담을 비롯한 협의 사항 도출, 협의 사항 이행, 국회나 중앙부처 건의, 대외홍보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결정하며 철도 건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광역철도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권에만 조성할 수 있게 돼 있어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상에 군과 청주시가 대도시권으로 포함되도록 신속히 법령 개정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기 착공이 제20대 대선공약에 반영되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해당 노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모색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을 마친 4개 시·군 단체장은 군에서 마련한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 계정에 게재하며 수도권내륙선의 조기 착공을 위해 모두가 함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송 군수는 “200만 4개 시·군민을 비롯해 많은 분의 염원과 노력이 모여 의미 있는 결과가 만들어졌지만, 실질적인 조기 착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행정협의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초대 회장으로서 우리의 밝을 미래를 열어줄 철도길이 원활하게 조성되는 마중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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