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역 발전모델… 동반 성장 노력
탄소중립 추진계획 실천 로드맵 제시

▲ 논산시가 환경부를 비롯해 충남도와 롯데건설, 현대증권과 수소경제 도시전환을 위한 업무 협약체결 장면. 논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황명선 논산시장 취임 이후 논산시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취임 직후 국비확보와 기업유치, 현안 해결 등을 위해 뛰어다닌 황 시장은 단 1년 만에 약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탑정호저수지 수변개발사업 선정, 청주공항에서 논산까지의 충청권 광역철도망 확정 등 큰 성장동력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어 지방채 전액 상환에 이어 1조 예산의 시대를 열었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용 관련 지표 상승,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일이 있어 행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비결은 바로 황 시장의 열정적인 '세일즈 행정'의 결과로 평가된다. 황 시장 취임이후 더불어 잘사는 행복도시 논산으로 변화된 모습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 세일즈 행정의 시작

황명선 논산시장은 민선 5기 출범 이후 '활력있는 경제도시조성'을 핵심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세일즈 행정의 시작을 알렸다. 황 시장은 논산시장으로 당선되기 이전부터 민주당 서울지부 사무처장, 중앙당 부대변인과 제6대 서울특별시 의회의원, 참여정부 대통령정책기획위원, 한국외대·국민대·건양대 교수로 재직하는 등 정치·행정·학계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 중앙무대의 폭넓은 인적네트워크와 협상력은 출마선언문에서 밝혔던 ‘서울을 움직여 논산발전의 초석을 이룬다’는 세일즈 시정의 초석이 됐다.

실제로 황 시장은 취임 이후 중앙부처, 국회, 민간 기업 등을 수없이 방문하며 국비확보와 기업유치, 지역현안 등에 관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많은 부분을 해결했다. 가장 두드러진 세일즈시장의 성과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저수지수변개발사업에 논산 탑정호가 선정된 것.

황 시장은 사업선정을 위해 자체적으로 정책팀을 만들어 세밀한 평가준비를 한 것은 물론 농어촌공사를 수차례 방문, 홍문표 당시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설득했다. 이러한 노력은 1000억원 가량의 관광인프라, 농촌소득향상을 위한 예산확보로 이어졌고, 2021년 현재 탑정호는 명실상부한 논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세일즈 행정으로 이뤄낸 주목할 성과는 바로 영외면회제 부활이다. 황 시장은 논산이 보유한 '훈련소'라는 자원이 침체됐던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지름길이라고 믿었다. 2011년 면회제 부활 추진위를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10개월 간 국방연구원,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 국회 등을 방문해 끊임없이 설득을 이어갔다. 2012년 13년만에 부활한 영외면회제도는 전 국민의 입영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입영 정책은 물론 181억 7100만원이라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이끌어냈다.

-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만들다

△민선5기 '활력있는 경제도시 조성'을 핵심 시정방침으로 정한 논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연속 수상', '지방정부 정책대상',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 연속 수상'등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지역발전모델을 수립했다. 차별화된 기업지원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조례와 규제, 불합리한 자치법규 등을 과감히 철폐·보완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중견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일자리 창출이 소득증가로 이어지고, 다시 내수활성화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구조의 확립이 필수적이라는 신념으로 2019년 30억원 규모의 논산사랑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도 했다. 또 경제활동의 핵심층인 청·장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취업박람회, 중소기업 채용형 인턴지원사업, 신중년 경력활용 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제 도시로 거듭나다

논산시는 일찍이 지방정부 중심의 그린뉴딜 활성화와 에너지자립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중장기적 실천 로드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9만 6000t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자립 도시 △친환경 교통체계 △제로에너지 건물 △친환경 흡수원 조성 △자원순환 도시 △저탄소 농업기반 및 가축분뇨 에너지화 △기후위기 대응 주민참여 등의 7대 추진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황 시장은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을 위한 예산확보에 힘써 내년까지 수소 충전소 및 무공해차 보급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논산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수소경제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번 수소경제도시로의 전환은 중앙과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기업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함께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가기 위해 손을 잡은 결과다. 향후 '수소연료 전지 발전'사업부분에 국내 최대 1조 1900억원의 사업비, 수소 충전소 건설에 160억, 또한 정보통신 시스템과 청정에너지 기술이 어우러져 생산 효율성과 환경관리를 함께 도모하는 '스마트 팜'조성에 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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