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관리공단서 조직개편 추진
郡 관련 보고 이달 중 완료 예정
내달부터 시설 예산편성 등 준비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단양군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견인할 전문 경영 조직인 단양관광공사 설립 등기 절차에 들어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관광관리공단 조직변경 추진에 따라 지난달 29일 공단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해산과 설립 등기 절차를 진행, 향후 제·규정 제정과 조직 정비 등 공식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부터 충북의 첫 관광 전문 공기업으로 시작해 단양 관광을 이끌어온 단양관광관리공단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달 19일 ‘제299회 단양군의회 임시회’에서 ‘단양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와 ‘출자동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공사 전환 작업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군은 관련 법령에 따라 ‘충북도와 행정안전부 조직변경 보고’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조직변경 사실 통보’를 이달 중 완료하고 내달부터는 운영시설 이관을 위한 예산편성, 인수인계, 시스템 정비 등 제반사항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9월∼12월까지는 인력운영계획 수립과 고용 승계, 직원 채용 등 본격적인 조직 구성 및 인력 정비에 나서 2022년 정상운영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단양관광공사 전환을 통해 자체 사업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수익사업을 발굴해 민간과 연계할 수 있는 상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기존 군 직영 사업장은 공사로 이관해 자체 수익사업으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 시외버스터미널 같은 주민편의 시설은 군으로 환원해 주민 서비스 향상을 꾀한다.

군과 공단이 운영하던 총 15개의 시설 중 군은 다누리아쿠아리움, 골프연습장, 볼링장, 사계절 썰매장 등 5개 시설을 직영, 공사는 기존 시설에 만천하스카이워크, 소백산자연휴양림을 포함한 10개 시설을 운영한다. 기존 공단 이사장 체제 3개 부서(정원 52명)도 공사 사장·본부장 체제 아래 △경영지원팀 △마케팅팀 △관광시설팀 △휴양림팀 △만천하팀 등 5개 팀(정원 69명)으로 확대 변경된다.

개장 이후 지난 7월까지 273만 4640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군은 오는 11월부터 공사 직원들을 각 시설별로 파견해 합동 근무도 실시할 계획이다.

유숙미 군 관광기획팀 팀장은 “단양관광공사는 공공성과 적극적인 경영마인드를 접목한 복합형 조직으로 관광1번지 단양군의 체류형 관광을 최일선에서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군 직영 시설과 공사 운영 시설이 조화를 이뤄 우리 단양의 관광서비스가 한 단계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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