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진시 혁신사업 유치전 돌입, 석문산단 활용 추가 부지 제공 강점 부각
중부권 산업 벨트 구축·수도권 접근성 제시… “균형발전 위해 조성 필요”

▲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로봇필드 사업부지 항공사진. 당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충남도와 당진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시는 전체 면적 31만㎡에 달하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연구용지 단일필지를 활용해 사업 기본부지 외에도 필요할 경우 추가 부지 제공이 용이하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농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산업을 육성하는 ‘복합로봇테스트필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도는 다른 유치 후보도시와 달리 인근 대전, 충북, 세종시와 협력해 각 지역의 산업 특성을 살려 중부권 로봇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로봇관련 기업들의 접근성도 우수해 향후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당진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켰다.

시 관계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외에 로봇과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로봇 메타시티 구현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올해 하반기 중 구성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광역 정부 간 연대를 통해 중부권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로봇테스트필드는 반드시 충남에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 간 총사업비 약 3000억원을 투입해 로봇메타 데이터센터, 테스트필드 등 서비스 로봇 인증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와 시 외에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상남도 등에서도 유치계획서를 제출해 지자체 간 치열히 경쟁 중이다.

부지 선정 결과는 오는 13일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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