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산·문산저수지 등 매력많지만 인구감소·고령화로 활력 잃어
郡, 20개 사업 추진·복합문화센터 조성 박차… “동부권 새로운 중심지로”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이 문산면을 동부권 새로운 중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주민이 편안하고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20개 사업 총 200여억원을 투입한다.

천방산, 문산저수지 등과 아름다운 들녘이 어우러진 문산면은 과거 선비들의 낙향지이자 학자들이 운집해 살던 곳으로 농촌의 여유와 풍요로운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60~70년대 8000명이 넘던 인구는 현재 1000명대로 급격히 감소했다.

매년 600여명이 등교하던 시문중학교 담장은 사람 손을 잊고 가시넝쿨만 함께하며 거리에는 아이들의 모습과 상점가의 모습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문산면의 신성장 잠재력과 지역민의 확고한 의지가 세월의 흐름을 바꿔 놓고 있다. 여러 번의 통폐합 위기를 겪은 문산초교는 각종 특성화 교육으로 현재 12명의 학생이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지역민들은 하나가 되어 국화축제 운영, 천방산 작은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며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천군은 이에 면민들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복지회관, 작은도서관, 보건지소, 주민자치센터, 체육관 등을 한데 모아 주민들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문산면 복합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길산천 정비사업, 농촌주거환경 개선, 농어촌도로 확포장, 배수로 정비 등 소규모 숙원사업, 청덕사 보수정비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문산면은 우리 군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이지만 서천의 영산 천방산의 정기가 흐르는 곳으로 발전 잠재력이 크고 주민들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주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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