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아름다운 충청 16

35도를 넘는 불볕더위로 매일 최고 전력 사용량을 경신하는 요즘 도심은 열섬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다.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산과 계곡만 한 곳이 없다. 그중에서도 영동 월류봉(月留峰)과 초강천이 최고다.

월류봉은 백두대간 삼도봉 서편 민주지산에서 북상한 산맥이 황간면 원촌리로 내달리다 하늘로 치솟은 400.7m의 봉우리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은 한천팔경(寒泉八景) 중 하나로절벽이 공중에 솟아 높고 수려하며 그 봉우리에 달이 걸려있는 정취는 진실로 아름답다.

월류정은 한천팔경의 화룡점정이다. 월류봉 정상에서부터 초강천으로 이어지는 암릉 끝 절벽에 마련된 월류정은 산과 물과 달을 품는 곳이다. 초강천의 시원한 물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빚어낸다. <사진가 우희철>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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