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 여자 중·고교

재직 교사들이 학창 시절의 은사님을 직접 초청해 사제 동행하는 모범적인 행사를 개최해 바른 인성을 기르고 도덕성을 함양시키는 학교가 있다.

화제의 학교는 합덕여자중·고등학교(교장 김학렬)로 스승존경운동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1년 5명의 은사를 모신 데 이어 2002년 8명, 올해 8명을 모시는 등 이제는 정례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행사내용도 학교설명과 꽃다발 및 선물 증정, 학생대표 인사와 초청 은사님들의 의미있는 답사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 7일 학생축제인 백합제와 병행 실시, 중부대 이호일 총장의 '진로와 인생'이란 주제의 특강을 청취하고 축제를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함상공원, 서해대교 및 아산·삽교천 방조제를 견학하면서 은사님들과의 추억을 되살리며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련의 교권침해 사건으로 교사-학생-학부모간에 신뢰가 무너지는 등 인간교육이 실종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직 교사의 은사 모시기 행사는 모범적 사례로 학생들에게 실천의지를 길러줌은 물론, 초청 은사들이 감사편지를 보내 와 학생들에게 홍보함으로써 지속적인 스승존경풍토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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