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방과후학교 운영 결정… 시·도 교육청 지원책 마련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심각단계 속에서도 충청권 방과후학교·초등돌봄교실은 운영된다.

충청권 시·도 교육청마다 코로나로 인한 각종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봄공백 및 더 이상의 학습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26일 충청권(대전·세종·충남) 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초등돌봄교실 및 방과후 학교는 운영키로 결정했다.

대전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권역내 모든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돌입했다는 점을 감안해 돌봄교실 공간이 협소한 학교에서는 도서실, 다목적실 등 넓은 공간으로 이동, 가림막 설치, 돌봄교실 내 물품을 복도로 이동, 실당 인원수 조정 등의 방법을 활용해 3밀(밀집·밀접·밀폐) 방지에 나선다.

방과후학교 또한 관내 일부 중·고교가 학기가 진행중인 것을 감안,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 및 블렌디드 방법으로 운영하고, 대면운영이 가능한 경우에는 소인수 집합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운영을 연기, 취소할 경우에는 미운영 프로그램 보강 및 수강료 반환 등을 학생·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충남 또한 학교, 마을, 교육청, 지자체가 참여하는 시군 단위 민관학 협의체가 중심이 돼 '2021 마을 방과 후 돌봄'을 운영한다.

코로나 사태가 일상이 되는 현실에서 마을 주민이 중심이 돼 집과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마을 방과 후 돌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밖에 세종시교육청도 여름방학 중 실시되는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의 운영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여름방학 초등돌봄교실에 관내 모든 초등학교 51개교 169실에 약 3319명이 참여하고, 초·중·고 80개교에서 2230개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 중 방과후·돌봄의 운영은 코로나 감염병 예방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이와 관련해 초등돌봄교실에 방역을 위한 물품비 약 2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충청권 교육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학교 현실에서의 ‘아이 돌봄’ 문제는 학부모에게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며 “엄중한 상황에서도 교육계가 힘을 모아 아이들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방역과 학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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