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업 경기 저하로 충북도내 산업용 전력판매량의 증감율이 감소하고 공업용수의 공급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과 전력사용량이 정비례 한다는 속설이 입증된 셈이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충북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2015년 100을 기준으로 2017년 115.5, 2018년 117.8, 2019년 119.9, 2020년 113.7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던 충북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해 충북 경제는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바이오 등에서 선전했지만 전반적인 제조업은 경기침체로 인해 생산성이 저조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점은 공업용수 공급량과 산업용 전력판매량에서도 증명된다.

25일 K-water 충북지역협력단에 따르면 청주권지사의 2017~2020년 침전수(공업용수) 공급량은 2017년 3865만 5495t, 2018년 4269만 5595t, 2019년 4594만 5746t, 2020년 4541만 57t이다. 충주권지사 공급량은 2017년 147만 9602t, 2018년 170만 4478t, 2019년 166만 1753t, 2020년 150만 7718t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꾸준히 공급량이 늘었지만 2020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날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2017~2020년 충북지역 산업용 연간 전력판매량 및 증감율은 2017년 1698만 6325㎿·4.19%, 2018년 1790만 5806㎿·5.41%, 2019년 1844만 3051㎿·3%, 2020년 1863만 6374㎿·1.05%다. 광공업 생산지수와 마찬가지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2%의 평균 증가율을 기록하던 충북 도내 산업용 전력판매는 2020년 증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반대로 재택근무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주택용 전기는 크게 늘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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