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정책준비단 첫 회의
박완주 “정책공약 작업 본격화”
국힘,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
선출직 출마 후보 검증 업그레이드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여야 주요 정당들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약준비단, 후보자 역량강화 조직을 출범시키며 분주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여야정당들은 당내 조직 정비와 함께 당내 경선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대선을 앞두고 정책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22일 오전 대선 정책준비단 첫 회의를 열고 대선 공약 등을 논의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 자리에서 “10월에 대선 후보자가 확정되면 그 시기에 맞춰 예비공약을 완성하겠다. 후보자와 공약 통합 절차를 거쳐 실현가능성 없으면 걸러내고 비합리적인 것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집권당 경험이 있는만큼,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길을 활짝 열어달라”고 정책팀에 주문했다.
정책준비단 공동단장을 맡은 충청권 출신 박완주 정책위의장(충남 천안 을)은 “유권자 마음을 얻기 위해 좋은 후보와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 후보선출이 본격화만큼 정책공약 작업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코로나 일상회복과 만성적 저성장 탈출 위한 성장동력 창출, 기후위기 극복, 저출산 초고령 극복, 지역소멸 극복 등 우리사회가 풀어야 할 해법과 우리사회 나아갈 방향을 정책의제화 하겠다”고 정책방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테스크포스)를 출범시켜 선출직 공직에 나서는 후보들 검증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이준석 대표는 출범식 자리에서 “새 지도부 출범 이후 국민들 기대를 받아 당내에서 여러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대변인 당직을 공개경쟁선발을 통해 뽑았고, 대선공약을 정책공모전 통해 공모했다”면서 “이제 가장 뜨거운 감자로 언급되는 공직후보자역량강화에 대한 TF가 발족된다. 대민공천 문화 일신하는 아주중요한 첫 발자국될 수 있음을 위원들께서 꼭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역량강화 TF를 통해 공직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TF에서 당 공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위원으로 위촉된 충청권 신범철 천안 갑 당협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우리당 후보자들이 지역에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게 임무”라면서 “시험이라기 보다는 지방자치 본연의 목적과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논의하는 과정”이라고 첫 회의 소감을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