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달 4일 실시설계안 건설기술심의 예정… 연내 착공 잰걸음

사진 = 갑천지구 생태호수공원 대상지 전경. 대전시제공
사진 = 갑천지구 생태호수공원 대상지 전경. 대전시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생태호수공원 조성공사가 연내 착공을 향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안에 대한 사전검토가 진행 중으로 내달 초 건설기술심의를 거쳐 하반기 공사가 발주될 전망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16년 7월 시작된 호수공원 토목, 조경, 건축, 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이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다.

이에 시는 내달 4일 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호수공원 조성공사 실시설계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호수공원 공사비는 약 953억원으로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을 넘겨 해당 심의를 받아야 한다.

수자원·상하수도, 토목시공, 건축시공, 조경·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들은 호수공원의 설계 타당성과 시설물 안전, 공사시행 적정성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기술심의가 통과되면 특허 신기술 일상감사, 공사 원가 계약 심사, 조달청 공사발주의뢰 등을 거쳐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6개월로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호수공원 조성사업은 2006년 '2020 대전도시기본계획 수립 당시' 조성계획이 최초 반영됐다.

이후 2014년 국토부로부터 지정고시를 받고 2015년 12월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상 및 환경문제 등으로 제동이 걸려 2018년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시민단체가 협약을 맺고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민·관협의체 위원들이 머리를 맞대 구상한 끝에 지난 2019년 12월 1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생태호수공원 공원조성계획안이 마련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 최종안이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기술심의까지 통과되면 호수공원의 구체적 윤곽이 잡히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민관협의체 협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 설계안으로 일정에 문제 없이 행정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며 "연내 착공계획에 차질없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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