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6·가족 4명 등 확진
임시폐쇄·방역 강화 나서

19일 충북 단양 소재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사진은 임시폐쇄된 사무소 전경. 연합뉴스
19일 충북 단양 소재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사진은 임시폐쇄된 사무소 전경. 연합뉴스

충북 단양 소재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9일 국립공원공단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사무소 직원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거주자가 14명(단양 8명·제천 5명·충주 1명)이고, 나머지 2명은 서울과 강원도 원주 거주자다.

단양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제천 확진자의 가족 1명도 감염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온라인브리핑에서 "확진자 대부분은 청장년층이어서 아직 백신 접종 시기가 되지 않아 미접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소는 지난 주말 제천 거주 직원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오자 전체 직원(60명)에게 거주지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그동안 국립공원공단 직원이 확진된 경우는 있었으나, 사무소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공단 측은 소백산 북부사무소를 임시폐쇄했다. 현재 이 사무소에는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직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5명만 격리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같은 소백산 사무소라도 여러 곳에 분산돼 있고, 코로나19 이후 직원 접촉을 막기 위해 회의 등도 비대면으로 전화돼 다른 사무소로 전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공단 내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소독 횟수를 늘리는 등 기본적인 방역조처를 강화한 상태"라고 전했다.

충북도 등 방역당국도 최초 감염경로 파악에 나서는 한편 탐방객 접촉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탐방객과 직원이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유무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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